루테인은 지아잔틴과 함께 우리 눈의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중심부 '황반'에 존재하는 색소예요. 카로티노이드의 한 종류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갖고 있어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나 노화로 인한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망막의 손상을 보호해요.
루테인은 주로 케일, 시금치, 브로콜리, 아보카도 등의 녹색 채소 및 과일과 옥수수, 달걀 노른자 등 자연 식품에 풍부해요. 평소 이런 음식을 식단에 자주 챙긴다면 괜찮지만, 그렇지 않을 경우 나이가 들면서 황반의 루테인 및 지아잔틴 농도가 감소해 황반의 기능 감퇴로 시력이 낮아지거나 물체를 선명하게 보기 어려울 수 있어요. 이럴 땐 보충제로서 루테인을 하루 10~20mg 섭취하면 노화로 인해 감소하는 황반색소 밀도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.
루테인은 50세를 넘기며 발병률이 증가하는 '연령관련 황반변성(Age-related Macular Degeneration, AMD) 관리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유명해요. 황반에는 빛을 느낄 수 있는 광수용체가 밀집되어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해요. 노화 또는 항산화 색소 '루테인' 섭취 부족으로 황반이 변성되면 빛을 감지하는 기능이 망가지며 물체를 선명하게 구분하지 못해요. 심하면 기능이 완전 상실되어 실명에 이를 수 있어요. 초기에는 물체가 구부러져 보이거나 다른 부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 생기는 데, 이런 증상이 느껴진다면 늦기 전에 전문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해요.
황반변성은 일단 진단되면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나 완치법은 아직 없어요. 대신 진행속도를 느리게 해서 현재 시력의 보존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치료해요. 이때 치료와 함께 루테인 등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하면 황반변성의 진행속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. 단, 루테인을 먹는다고 황반변성이 완벽히 예방 된다는 근거는 불충분해요.
황반변성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서 황반색소 밀도가 감소함에 따라 침침함이 느껴지거나 야간 운전에 불편함이 들 때가 있어요. 이럴 때도 루테인을 섭취하면 증상 관리에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요. 평소 식단에서 루테인이 풍부한 음식을 잘 챙기지 않는다면 더욱 추천할게요.